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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읽는 K-브랜드 향수의 성장
2025년 5월 4주차(5.25~5.31일), 올리브영의 향수/디퓨저 카테고리에서 역사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뷰틱스랩이 실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리뷰 수 기준 TOP 10 브랜드 중 무려 6개가 K-브랜드로 나타나며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분석은 뷰틱스랩 대시보드에서 수집한 올리브영 향수/디퓨저 제품의 실제 판매 데이터, 리뷰 수, 평점, 가격 정보를 종합하여 진행되었습니다. 더 상세한 데이터와 실시간 분석은 뷰틱스랩 대시보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TOP 10에 진입한 K-브랜드는 라운드어라운드(2위), 오센트(3위), 포맨트(6위), 더블유드레스룸(7위), 멈칫(8위), 코코도르(10위)입니다. 이는 단순한 순위 진입이 아니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압도적으로 지배해온 향수 시장에서 K-브랜드들이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을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장 규모와 K-브랜드의 위치: 1,103개 제품 중에서 빛나는 성과
향수/디퓨저 시장의 규모
2025년 22주차 올리브영 향수/디퓨저 카테고리의 규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총 제품 수: 1,103개
- 참여 브랜드 수: 168개
- 총 리뷰 수: 620,407개
- 평균 평점: 4.77점 (가중평균)
- 전체 평균 가격: 약 45,320원
이는 브랜드당 평균 6.6개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각 제품당 평균 562개의 리뷰를 받고 있어 활발한 소비자 참여를 보여줍니다.
니치향수 시장의 폭발적 성장
뉴스웨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향수 시장은 2019년 6,000억 원에서 2022년 7,469억 원으로 24.5%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니치향수의 비중이 약 90%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MZ세대의 소비 패턴 변화가 있습니다. 같은 보고서는 "사람은 향기로 기억된다는 말이 있잖아요. 가격대가 높더라도 대중적이지 않으면서 누군가가 길을 가다가 우연히 저와 비슷한 향을 맡았을 때 저를 제일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그런 향수를 찾고 싶었어요"라는 20대 소비자의 인터뷰를 담고 있습니다.
카테고리별 시장 분석: 홈프래그런스가 이끄는 트렌드
하위 카테고리별 성과 분석
카테고리 | 제품 수 | 총 리뷰 수 | 시장 점유율 | 평균 평점 | 평균 가격 |
---|---|---|---|---|---|
홈프래그런스 | 484개 | 393,792개 | 63.5% | 4.78점 | 25,891원 |
향수 | 499개 | 187,498개 | 30.2% | 4.76점 | 64,250원 |
미니/고체향수 | 120개 | 39,117개 | 6.3% | 4.74점 | 35,945원 |
홈프래그런스 카테고리의 압도적 우위
홈프래그런스 카테고리가 63.5%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K-브랜드들이 이 시장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홈케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생활 공간의 향기 관리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향수 카테고리는 제품 수는 많지만(45.2%) 리뷰 점유율은 30.2%로, 높은 가격대(평균 64,250원)가 구매 빈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K-브랜드들은 이 영역에서도 포맨트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습니다.
TOP 10 중 70%가 K-브랜드: 글로벌 시장을 흔드는 한국의 향기
리뷰 수 기준 TOP 10 브랜드 현황
순위 | 브랜드명 | 국가 | 총 리뷰 수 | 제품 수 | 평균 리뷰/제품 |
---|---|---|---|---|---|
1위 | 스너글 | 미국 | 155,058개 | 5개 | 31,012개 |
2위 | 라운드어라운드 | 한국 | 30,873개 | 11개 | 2,807개 |
3위 | 오센트 | 한국 | 25,541개 | 10개 | 2,554개 |
4위 | 샤프란 | 한국 | 22,088개 | 6개 | 3,681개 |
5위 | 랑방 | 프랑스 | 21,140개 | 21개 | 1,007개 |
6위 | 포맨트 | 한국 | 17,637개 | 19개 | 928개 |
7위 | 더블유드레스룸 | 한국 | 15,199개 | 13개 | 1,169개 |
8위 | 멈칫 | 한국 | 15,002개 | 12개 | 1,250개 |
9위 | 푸푸리 | 미국 | 13,455개 | 5개 | 2,691개 |
10위 | 코코도르 | 한국 | 13,284개 | 11개 | 1,208개 |
K-브랜드 TOP 5 성공 스토리
1. 라운드어라운드 - 편백나무로 쓴 성공 신화
라운드어라운드는 전체 2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편백나무라는 한국 고유의 소재를 활용해 자연친화적 브랜딩에 성공했으며, 특히 [NEW] 편백 클린 스프레이는 단일 제품으로 9,497개의 리뷰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2. 오센트 - 차량용 방향제에서 시작한 프리미엄 전략
2019년 설립된 신생 브랜드 오센트는 전체 3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헬로키티 퍼퓸샤쉐가 11,603개의 리뷰로 베스트셀러가 되며, 차량용 방향제와 퍼퓸샤쉐 시장에서 프리미엄 포지셔닝에 성공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글로벌 배송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3. 포맨트 - 감성적 스토리텔링의 승리
포맨트는 6위로 진입하며 프리미엄 향수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코튼허그'라는 감성적 브랜딩과 함께, 헬로키티 에디션으로 5,254개의 리뷰를 기록하며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평균 가격 39,142원의 프리미엄 포지셔닝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4. 더블유드레스룸 - 생활 밀착형 향기 전문가
더블유드레스룸은 7위를 기록하며 15,199개의 리뷰를 획득했습니다. 세탁세제, 섬유향수 등 생활 밀착형 제품으로 일상에 스며드는 향기를 제안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5. 멈칫 - 유니크한 네이밍의 성공
멈칫은 8위로 TOP 10에 진입했습니다. 독특한 브랜드명과 함께 개성 있는 향기로 15,002개의 리뷰를 기록하며, 차별화된 포지셔닝에 성공했습니다.
K-브랜드 성공 요인 분석: 3가지 핵심 전략
1. 한국적 소재의 글로벌 어필
K-브랜드들은 편백나무, 제주 감귤, 한국의 사계절 등 한국적 소재를 향수에 담아 스토리텔링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K-뷰티, K-팝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문화적 코드를 세계에 알리는 소프트파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차별화된 제품 전략
오센트의 혁신: 차량용 방향제라는 틈새 시장을 공략하면서도 프리미엄 향수 품질을 제공합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글로벌 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포맨트의 스토리텔링: 코튼허그라는 독특한 향 콘셉트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헬로키티 에디션 등 한정판 전략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했습니다.
라운드어라운드의 자연주의: 편백나무를 중심으로 한 자연친화적 브랜딩으로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부합했습니다.
3. MZ세대 타겟 마케팅
K-브랜드들은 MZ세대의 '작은 사치' 트렌드를 정확히 포착했습니다. 뉴스웨이 분석에 따르면, "남과 다른 특별함과 희소성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젊은 층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르면서 니치 향수가 이러한 립스틱의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글로벌 진출과 K-향수의 미래
해외 진출 성공 사례
K-브랜드들의 성장은 국내에 그치지 않습니다. 벤처스퀘어 보도에 따르면,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가 일본 진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K-향수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입니다.
수출 성과와 전망
한국 향수 산업의 글로벌 진출 성과도 눈에 띕니다:
- 향수 수출액 39.9% 증가 (전체 화장품 분야 중 최고 성장률)
- 논픽션, 탬버린즈 등이 일본 도쿄/오사카에 오프라인 매장 진출
- 니치향수 시장이 22.5% 성장 (유로모니터 데이터)
유통 채널의 변화: 올리브영 효과
편집숍과 전문점의 확산
뉴스웨이 보고서는 "올리브영과 시코르 등의 뷰티 편집숍은 니치향수 성장에 발맞춰 관련 상품 구성을 확대하고 있다"며, 유통 채널의 다변화가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올리브영의 경우 인디 향수 매출이 전년 대비 111% 증가하는 등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으며, 대중에게 비교적 합리적 가격대의 국내 향수를 소개하며 시장 파이를 키웠습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K-브랜드가 시장을 이끌 4가지 요인
- 한국적 소재의 차별화를 통한 글로벌 어필
- 틈새시장 공략에서 시작한 혁신적 접근법
- 감성적 스토리텔링과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
- MZ세대 소비 트렌드의 정확한 포착
뉴스웨이 전망처럼 "2025년 향수 시장이 9,800억 원으로 확대될 전망"인 가운데, K-브랜드들이 이 성장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향후 K-브랜드들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지금과 같은 혁신을 지속한다면, K-뷰티에 이어 K-향수가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자리잡을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 핵심 인사이트
1. TOP 10 중 70%가 K-브랜드: 시장 지배력 확보
올리브영 향수/디퓨저 시장에서 TOP 10 중 6개 브랜드가 한국 브랜드로, 이는 글로벌 향수 시장에서 이례적인 성과입니다. 총 리뷰 수 기준으로도 K-브랜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실질적인 시장 지배력을 입증했습니다.
2. 차별화된 포지셔닝으로 각자의 영역 구축
각 K-브랜드는 명확한 차별화 전략으로 성공했습니다:
- 라운드어라운드: 편백나무라는 한국적 소재 (2위, 30,873 리뷰)
- 오센트: 차량용 방향제와 퍼퓸샤쉐 (3위, 25,541 리뷰)
- 포맨트: 감성적 스토리텔링과 프리미엄 향수 (6위, 17,637 리뷰)
- 더블유드레스룸: 생활 밀착형 향기 제품 (7위, 15,199 리뷰)
- 멈칫: 유니크한 브랜딩 (8위, 15,002 리뷰)
3. 글로벌 진출의 신호탄
국내 성공을 발판으로 한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K-뷰티 다음의 'K-향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분석 데이터: 올리브영 2025년 22주차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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